사진가의 여행
여행지에서 미친듯이 사진을 찍고, 또 사진 잘 나오는 곳(photo point라고 하나?)을 찾아가면서 사진을 찍는 내 모습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든 적이 있다. "내가 사진을 왜 찍지? 풍경은 안보고...단지 다녀왔다는 증거를 남기려고?"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작은 디카나 핸드폰을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뿐이었다.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나는 여행을 가서도 그다지 사진을 찍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이 책을 만났다.(사실.. 큰 여행을 앞두고 사진을 찍긴 해야겠다는 압박감이 작용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사진가들이 여행지가서 남긴 예쁜 사진이나 혹은 사진찍는 방법들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 이 책은 "사진의 역사"라고 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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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2. 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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