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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쾌도난마 사도행전 (1~3권, 송태근)
지혜의 샘
얼마 전까지 강해설교 같은 책들은 거의 읽지를 않았었다. ‘그냥 목사님 말씀들으면 되지 뭣하러 또 설교를 책으로 읽어?’라는 생각도 있었고, 무엇보다 성경에 대해서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생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런데 이번 해 동안 성경을 읽어보려고 하면서 성경이 생각보다 어렵다 보니 아무래도 뭔가 해설서 같은 것을 같이 놓고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선택하게 된 책이 바로 이 《쾌도난마 사도행전》이라는 책이었다.
사실, <사도행전>이라는 성경은 목사님 설교 중에 종종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고, 신약 성경의 대표 주자인 바울 이야기를 하게 되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성경이고,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이나 베드로, 바울의 여러 기적들 등등 익숙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책이기는 하지만 이곳 저곳 돌아다니는 이야기이다 보니 어디가 어딘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슨 교회 무슨 교회 이야기가 나오면 헷갈리기도 하고 이 사람이 저사람같기도 하고 하는 등 혼란스러운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 책을 읽으면 좀 그런 것들이 정리 될까 싶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렇지는 않다” 였다. 물론, 사도행전의 처음부터 주욱 정리하면서 나아가다 보니 이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저런 이야기가 있었구나.. 하는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을 그리려면 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할 듯 하다…(성경의 부분 부분을 대조하면서 지도와 행적을 맞춰가면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다른 부분에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지식적인 것을 채워보고자 시작한 책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왜 <사도행전>이라는 성경이 중요한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리고 그것이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의 모습 속에서 과연 이 시대의 성도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 길은 결코 나 자신이 드러나면 갈 수 없는 길이고,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해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그래서 가끔 읽으면서 좀 답답해 지는 부분도 있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내 아이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이야기할 것인가? 라는 부분에서 많은 도전이 된다.
이제 자라나는 내 아이에게 맘 같아서는 “큰 비전을 가지고 주님께서 사용하시는 큰 인물이 되어 이름을 날려라!”라고 하고 싶은데.. 이게 인간의 마음이다. 큰 인물이라는 게 결코 세상의 기준에 맞는 높은 지위, 많은 재물, 인기, 뭐 이런 것들을 가진 인물이라는 의미가 아닌데… 자꾸 맘으로는 ‘그래도 기왕이면 글로벌한 관점에서의 인재가 되어 살았으면 좋겠다’는 유혹이 불쑥불쑥 들어온다. 그리고 또한 아이에게 “네가 세상적으로 성공하든 그냥 평범한 필부와 같이 살든 그런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너의 삶 속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고, 그러한 하나님의 생각에 순종하면서 그 뜻을 따라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라나는 아이에게 오히려 꿈을 실어주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그런 꿈을 가져라 하는 것보다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대단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지금 있는 그 자리가 작은 자리면 작은 자리에서, 찌그러진 자리면 또 찌그러진 자리에서 맡기신 일들을 묵묵히 해 나가길 원하십니다. 그것이야말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역사적 사명을 가장 훌륭히 감당하는 길입니다. 반드시 목사나 선교사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교적인 어떤 형태를 갖추어야 하나님 나라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강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삶의 자리에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마음껏 주의 나라를 일구어 가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를, 그리스도만이 높아지도록 하는 밀알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권 중)
30대 중반이 지나니 어릴 적 알던 친구들 중 세상적으로 앞서 나가고 있는 이들을 보게 된다. 남들보다 빠르게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이들도 있고, TV같은 대중매체에 얼굴을 내미는 이도 있다. 그런 이들을 보면서 겉으로는 “축하해”라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잘 할 수 있는데.. 왜 난 안그렇지?’라고 생각이 나는 것이 솔직한 내 자신의 모습이다. 그런 나에게 위에서 언급한 목사님의 마지막 축복이.. 참 감사하면서도 ‘과연 나는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함께 도전으로 다가온다.
아직까지 내 신앙은 인간적인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 사이에서 결투 중인가 보다. 그리고 이 결투는 매일매일 내가 죽는 날까지 계속되겠지…. 그 결투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승리하는 횟수가 점점 더 많아지기를 기도해 본다…
순수한 사랑의 공동체, 초대교회!
역동적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쾌도난마 사도행전 은 초기 기독교의 탄생 배경과 사도들의 복음 전파를 담은, 가장 역동적인 이야기 〈사도행전〉을 강해한 설교집이다. 지금까지 초대교회 신앙인들의 영웅담 정도로, 교회의 선교 의무를 강조하는 과거의 이야기로 치부된 〈사도행전〉을 바로 읽도록 도와준다.
서문
1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사도행전 1:1~5)
2 내 증인이 되어라(사도행전 1:6~11)
3 그대로 오시리라(사도행전 1:9~12 )
4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사도행전 1:12~14)
5 성령이 오시는 목적(사도행전 1:15~26)
6 증인이 된다는 것은(사도행전 2:1~11)
7 사실을 선포하다(사도행전 2:14~36)
8 우리가 어찌할꼬!(사도행전 2:37~42)
9 성도의 삶의 방향(사도행전 2:43~47)
10 미문 곁의 인생(사도행전 3:1~10)
11 베드로의 설교(사도행전 3:11~15, 26)
12 예수의 이름(사도행전 4:1~12)
13 보고 들은 사람들(사도행전 4:13~22)
14 담대히 말하라(사도행전 4:23~31)
15 꿈같은 공동체(사도행전 4:31~37)
16 아나니아와 삽비라(사도행전 5:1~11)
17 경건한 두려움으로(사도행전 5:1~11)
18 표적과 기사(사도행전 5:12~16)
19 하나님의 일은 멈춘 적이 없다(사도행전 5:17~26)
20 고난의 세 가지 의미(사도행전 5:27~32, 41~42)
21 갈등은 기회이다(사도행전 6:1~6)
22 성도가 사는 법(사도행전 6:8~15)
23 스데반이 전한 복음(사도행전 7:1~4, 53)
24 스데반의 설교(사도행전 7:5~10)
25 흩어진 증인들(사도행전 8:1~8 )
26 마술사 시몬(사도행전 8:9~13)
27 성령님과 빌립(사도행전 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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