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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조선 시대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 이전 시대도 물론 관심 갈 때 있지만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서인지 현대사를 제외하고 제일 주목하게 되는 시대는 조선 시대일 것 같다. 관심이 없을 때는 몰랐지만 관심이 가게 되니 조선 시대와 관련된 책들이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고 너무 여러 가지라 어떤 것부터 읽어야 할 것인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재미로 알아가고 호기심 때문에 읽어보는 것이니 눈에 들어오고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은 책들에 손이가기 시작했다. 너무 재미 위주로 읽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큰 줄기 속에서 읽는 것이 아닌 제멋대로 아무렇게나 읽고 있다는 반성도 하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읽어가면서 조금이나마 그 시대를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와 읽게 된 ‘선비답게 산다는 것’은 저자의 머리말처럼 “옛글을 읽다가 선비들 특유의 모습과 흥미로운 사유의 자취를” 찾게 될 때 적어둔 글들을 잘 정리해서 글을 통해서만 접하게 되는 그들의 생각과 삶이지만 저자의 깊은 이해와 흥미로운 내용들 위주로 잘 정리해 읽는 맛 많고 조선 시대의 선비들(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가깝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책 뒷날개에 광고하고 있는 ‘미쳐야 미친다’와 언뜻 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인지 더 반갑게 읽히고 편하게 읽히기도 했다. 1부 인생과 내면2부 취미와 열정3부 글과 영혼4부 공부와 서책 전체 4가지의 큰 주제 속에서 각 주제에 어울릴 내용들이 잘 자리 잡고 있고 조금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고 유별나다고 말할 수 있을 개성 강한 인물들을 내세워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었고 어떤 이유로 그 주제에 맞는 사람이라 생각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고 있고 본받고 감동할만한 이유는 어떤 것인지도 알려주며 글을 마치고 있다.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인물들이 아닌 지금껏 알지 못하던 인물들 중 주목할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는 것과 그들의 삶과 여러 깊은 인상을 남기는 모습들을 통해 그 시대가 얼마나 다양하고 다채로웠는지도 깨닫게 해주고 있다. 너무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부끄러움 느낄 때 많다. 그리고 그래서인지 조금씩이라도 더 알아보려고 하게 된다. 읽을 만한 책을 고를 때 앞으로도 이쪽 관련 책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담백한 글 솜씨로 옛글과 옛사람의 삶을 구수하게 풀어낸 안대회 교수의 저서. 이 책은 자신을 ‘호고벽好古癖’에 빠진 사람이라 칭하는 저자가 옛글을 읽다가 발견한 선비 특유의 모습과 흥미로운 사유의 자취를 모아 엮은 것이다. 이 책에는 우리가 생각하던 판에 박힌 선비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선비를 만날 수 있다.
1부 인생과 내면
무덤 가는 이 길도 나쁘지 않군―스스로 쓴 선비들의 묘지명 / 일기는 이 한 몸의 역사다―13년 동안 써내려간 일기 흠영 / 진정한 즐거움은 한가한 삶에 있다-이경전과 김정국 식 여유 / 입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라-성호 이익의 절식 철학 / 권세가와 선비의 갈림길-역사가 심판한 김안로, 역사가 평가한 유몽인
2부 취미와 열정
나의 희한한 수집벽이 제대로 평가받기를-서화 소장가 김광수와 장서가 이하곤 / 그림을 아는 선비, 제발을 남기다-의원 김광국, 고증학자 성해응 / 우아하고 점잖은 사치-벼루와 시전지 이야기 / 남몰래 예술가를 키운 명망가들-서평군 이요와 이정보 / 산을 유람하는 것은 독서하는 것과 같다-산수의 멋을 즐긴 선비들 /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문인들―시인 삼대와 천민 시인 홍세태
3부 글과 영혼
편지로 운명을 위로하다-이규보의 와 선비들의 척독 / 제사를 올려 내 정신에게 사죄하다-문학의 신에게 바친 이옥의 제문 / 그리운 이에게 바치는 오마주-박제가와 조희룡의 회인시 /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은 시를 쓸 수 있다-박엽과 목만중의 ‘동몽시’ / 도덕적 기준으로 남의 글을 재단하다-조선시대의 필화 사건 / 역사는 천하의 공언이다-역사 바로잡기와 뒤집어 보기
4부 공부와 서책
일백 세대 뒤에 태어날 이와 벗 삼으리 -박지원과 박규수의 옛글 읽기 / 선비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조선시대의 베스트셀러 / 끊임없이 읽고 기록하라-공부하는 법, 글쓰는 법 / 지식에 앞서 학문하는 자세를 배우다-참스승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 / 선인과 범인이 다른 길을 가는 갈림길-과거를 포기하고 금강산으로 떠난 신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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