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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인 듯 하다. 선천적 유전적 질병이나 변이가 아닌 병중에서 스트레스가 원인이 아닌 게 없을 것 같다. 당연히 외상적 사고도 경제적 약자에게 더 많이 일어나지만 질병 또한 그렇다. 경쟁을 통해서 더 높은 수입과 위치에서 많은 이들에게 인정과 존경을 받고픈 심리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통한 생존 법칙이다. 이런 사회적 관계가 억압과 위계적으로 형성되느냐 아니면 공감, 이해와 상호 협조로 이루어지는가는 우리 사회 전체 구성원들과의 스트레스를 높게도 낮게도 할 수 있고 유대감을 형성하여 심리적 안정감으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 절대적 빈곤을 벗어 났음에도 예전보다 더 자살이 많아진 이유는 인간은 외로워도 더 많이 죽을 수 있다.
평등해야 건강하다 는 건강에 대한 사회학적 해석과 불평등의 미시적 ·거시적 효과에 주목해, 사회적 환경이 나빠지면서 개인의 건강도 나빠지는 복잡한 관계를 규명하고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불평등이라는 사회적 환경 때문에 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모든 계층’이 폭력과 우울증으로 고통받게 된다는 점을 여러 사회의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궁극적으로 저자는 GNP 등으로 계산되는 사회 전체의 소득 수준이나 재산의 절대적 수준이 높으냐 낮으냐가 아니라, 상대적 소득 격차가 핵심이라고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잘 살고 보건의료비로 엄청난 돈을 쓰고 있지만 불평등이 심한 미국은, GDP 수준이 미국의 절반에 해당하는 그리스보다 평균 기대수명이 더 낮으며 세계 25위에 불과하며 심지어 미국의 극빈지역(뉴욕의 할렘이나 시카고의 남부 등)에 사는 사람들의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방글라데시에 사는 사람들보다 높다는 점을 그 예시로 들고 있다.
저자는 절대적 빈곤선을 지나온 국가들의 경우 문제는 상대적 소득격차라는 점을 지적하며 그것이 사회 전체를 병들게 하는 심리사회적 효과에 주목한다. 이러한 건강에 대한 독특한 사회적 접근이 이제 막 시작된 한국 사회에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는 책이다.
한국어판 서문
서문
1장 풍요로운 사회 · 불질적 성공과 사회적 실패
2장 불평등 · 더 적대적이고 덜 친화적인 사회
3장 불안과 불안정 · 타인의 시선
4장 건강과 불평등 · 수명은 짧고 스트레스는 많은 삶
5장 폭력과 불평등 · 지위, 치욕, 그리고 존중
6장 협력이냐, 갈등이냐 · 평등이 이 문제를 결정한다
7장 젠더, 인종, 불평등 · 아랫사람에게 발길질하기
8장 사회적 전략의 진화 · 호혜성과 지배
9장 자유, 평등, 우애 · 경제적 민주주의
옮긴이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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