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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영어 헛고생

오솔주 2024. 2. 19. 00:06


아이가 영어로 고생할까 엄마는 바쁘다. 아이를 가질 때 부터 영어로 된 책과 CD를 듣는다. 태어나선 말도 제대로 배우기 전에 영어 동화책를 읽어주고 영어CD, 비디오를 틀어준다. 돈 있는 사람은 영어유치원에도 보낸다. 커서는 영어 전문학원, 영어캠프도 보낸다. 영어 공부를 위해 조기 유학도 다녀온다. ​ 영어 공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글로벌 시대니까. 영어는 중요 과목이니까. 영어는 언젠가 꼭 써먹을 수 있는 거니까..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나의 새해 목표는 영어 공부 열심히 하기였다. 영어 공부 하겠다고 밴드에도 가입하고, 책도 열심히 샀다. 근데 올해 <벌 땐 벌고 쓸 땐 쓰는 여자를 위한 돈 버는 선택> 책을 읽고 영어 공부를 과감히 접었다. 영어 공부를 접게 한 문제의 구절 [자기 계발 명목의 자격증이나 영어공부 같은 거 정말 경제에 도움이 되는 투자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뚜렷한 목적이나 목표도 없이 왜 영어 공부에 집착했나 모르겠다. 실컷 공부해도 일상에선 영어로 말 한마디 할 기회가 없는데 말이다. 애들 영어 교육도 마찬가지. 엄마가 자녀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는 목적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영어 잘하면 어떻게든 도움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 뿐이었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구사? 의사소통에 필요한 영어구사? 그저 대학 잘 보내기 위한 수단? <영어 헛고생>이란 책은 엄마들이 흔히 생각하는 영어 교육에 대한 당연한 생각(영어 교육은 빠를 수록 좋다. 유아 시기에 매일 30분 영어 공부 해야한다 등)이 잘못되었음을근거를 들어가며 설명해주고 있다. 난 다음에 나온 두 가지 사례가 이 책이 주장하는 바를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사례1) 학원에서 초등을 대상으로 CNN for kids라는 듣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 그 시기는 우리 말 뉴스도 100% 이해하기 어렵다. 국제 정서나 외국의 사건들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면 성인도 따라가기 힘들다며, 이것은 기본 인지 발달 수준을 무시한 프로그램이다. 사례2) <언어발달의 수수께끼>라는 프로그램에 나온 실험 어느 60대 한국 남자가 영어로 연설하는 것을 우리나라 부모들과 원어민에게 들려준 후 반응 살펴보았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내용은 잘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발음이 너무 딱딱 끊어지고 촌스럽게 들려서 티비에 나올 정도의 영어 실력은 아니라는 반응. 자녀들은 이 남자보단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대답 원어민들은 그가 매우 높은 수준의 고급 어휘를 사용한데다 문장구조도 좋았으며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분명하게 잘 전달했다. 이 남자는 누구일까? 반기문 UN사무총장 ▶영어교육도 책 읽기랑 마찬가지였다. 읽을 수 있다고 내용을 이해하는 건 아니라는 거. . ▶ 어떻게 말할지 보다 무엇을 말할지 초점두기 ▶통역이나 번역도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 영어로 다 이해해도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말의 뜻과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 나의 다짐!! 1. 우리 말이나 잘 가르치자! 책 많이 읽혀 배경지식을 넓혀주자 2. 미리 시켜 질리게 하지 말고 영어 공부할 준비가 되었을 때 가르치자 3. 아이가 원할 때만 사교육 시키기 영어의 결정적 시기? 모국어 습득, 영어 쓰는 나라에 이민 간 상황을 전제한 이론 결정적 시기 가설은 만10~12세 전후를 말한 것(우리나라 조기교육 연령 3~7세와는 거리가 있다) 언어습득의 과정은 선천적 언어능력과 함께 해당 언어로 의사소통하는 언어 환경이 전제되어야 한다. 영어를 일상생활에 접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실정을 고려해 영어교육에 대한 방법과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영어교육의 시기 먼저 우리 말 능력이 갖춰지고 인지 정서 발달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으면서도 새로운 것에 유연함을 가질 수 있는 6-7세 이후 10세 이전이 적당 영어교육의 목표 원어민 수준이 아닌 외국인과 만났을 때 의사소통 가능한 수준. 즉 영어사용자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조기교육 과연 효과 있을까? 일곱살 아이가 일주일이면 습득할 단어와 문장을 5살 아이는 수개월에 걸쳐 터득한다. 미리 배워도 몇 년후가 되면 같은 레벨에서 만난다. 시기별 영어교육 *유치원 - 유치원에서 수업하는 영어 씨디 일주일에 한 번 틀어주고 이런 것도 배우는 구나 재미있겠다 호응하는 정도로만 *초등저학년 - 영어 선행학습 보단 우리말 독서와 다양한 경험이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필요 EBS-e사이트나 EBS초목달 사이트 활용 학원교육 보단 자기 힘이 우선 자기 힘으로 계획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공부할 힘을 기를 수 있다. 학원은 결정적 변수가 아니다. 한국적 상황에 맞는 영어 교육을 하자 우리에게 영어는 모국어가 아니다. 한국적 상황에선 일상생활에서 영어로 의사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다. 절실한 동기가 없다면 회화 연습은 효과가 없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다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읽기로 기초를 튼튼히 하면 회화와 영작도 쉬워진다. 영어발음은 통하기만 하면 되지 영미인처럼 발음할 필요가 없다.
영어 전문가 26인이 밝혀낸 잘못된 영어 사교육 정보 12가지, 불안과 답답함을 씻어내 주는 속 시원한 영어 교육 이야기.

영어유치원, 영어 전문 학원, 영어 원서 읽기, 엄마표 영어, 해외 캠프, 단기 유학, 특목고 입시와 공인 영어 인증 시험……. 아이가 커갈수록 형편만 되면 무엇이든 해줘서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부모들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들리는 영어 관련 정보들이 과연 얼마나 진실한 것인지 말해주는 곳은 없다. 이웃들이나 학원은 불안을 부추기고 학교는 잘 모르고 언론은 말하지 않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영어 사교육의 진실을 캐기 위해 3년간 36회 이상의 토론과 연구, 전문가 간담회 및 강연을 통해 과장되고 왜곡된 영어 사교육 정보 12가지를 꼼꼼히 밝혀냈다. 이 진실을 모른다면 영어 교육에 쏟아 부은 돈과 시간과 에너지는 헛고생이 될 뿐이다.

영어는 다른 사교육과 달리 유독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자녀의 세속적 성공을 지상 목표로 삼는 부모가 아닐지라도, 영어가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아이의 삶을 저당잡지 않고 영어 교육에 대한 균형을 잡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속 시원한 해답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전문가가 밝혀낸 과학적 근거와 생생한 사례는 물론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시기별, 단계별 해법과 영어 사교육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한 이 책을 통해 우리 학부모들은 누구라도 건강한 영어 교육, 행복한 영어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1. 영어 교육은 빠를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영어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최소한의 배려 아닌가요? ∥ 영어 습득에는 놓쳐서는 안 될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 아닌가요? ∥ 그래도 일찍 시작한 만큼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시작해야 발음이 좋지 않나요? ∥ 영어, 조기 교육보다 적기 교육이 중요합니다

2. 우리말 배우듯이 유아 시기에 하루 30분 정도 영어는 필수 아닌가요?
이중 언어 교육에 대한 오해와 진실 ∥ 부모와 아이 모두 지치기만 할 뿐입니다 ∥ 영유아 시기 영어 교육은 뇌 발달을 저해하고 아이를 불행하게 만듭니다

3. 6~7세 정도에 영어 유치원 보내는 게 대세 아닌가요?
영어 유치원의 적나라한 맨얼굴 ∥얻는 것 VS 잃는 것 ∥ 영어 유치원에서 배운 영어는 끝까지 남지 않습니다 ∥ 영어 유치원을 보낼까 말까 망설이고 있다면 답은 ‘보내지 않는다’입니다

4. 영어는 영어 수업이 시작되는 초등 3학년 이전에 미리 해놔야 한다는데요?
이제 초등학생이 되었으니 영어를 시작할 ‘적기’가 된 것 아닐까요? ∥ 모국어 실력이 곧 영어 실력 ∥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영어에 매달리는 것은 결코 합리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5. 아무래도 영어 교육은 영어 전문 학원이 좋겠죠?
누가 우리 아이 영어 로드맵 좀 그려줬으면 ∥ 영어 전문 학원, 그 기막힌 허상과 실상 ∥ 영어의 싹을 잘라버리는 영어 전문 학원∥ 보내더라도 학원의 한계를 알고 보내야 합니다

6. 엄마표 영어로 성공하는 아이들이 많다던데요?
엄마표 영어의 두 얼굴 ∥ 엄마표 영어의 한계와 부작용 ∥ 조건을 잘 갖추지 않으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7. 요즘 초·중학교 때 영어 원서를 읽는 게 유행이라고 하던데요?
자발적 다독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 유일한 방법 ∥ 다독도 조기보다는 적기에 자기 영어 수준보다 쉬운 책을 고르는 게 핵심!

8. 영어에 대한 흥미를 길러주려면 영어 캠프에 보내는 것이 좋다면서요?
해외 영어 캠프, 비용 대비 효과 없어 ∥ 고강도 학습 노동으로 변질되고 있는 영어 캠프 ∥ 영어 캠프는 영어 체험 프로그램이지 영어 실력 향상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9. 초등학교 때 1~2년 조기 유학을 다녀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조기 유학, 생각만큼 영어가 늘지 않습니다 ∥ 귀국 후 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해야 합니다

10. 토익과 텝스를 미리 해놓으면 고입과 대입에서 유리하다면서요?
이제 외고 입시에서 공인 영어 인증 점수는 필요 없습니다 ∥ 영어 인증 시험에 매달리는 것은 학원의 마케팅에 농락당하는 일일 뿐입니다 ∥ 인증 시험은 오히려 영어 실력 향상을 방해합니다 ∥ 불공정한 시스템을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11. 회화 중심의 실용 영어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지 않나요?
‘어떻게 말할까’보다 ‘무엇을 말할까’가 더 중요합니다 ∥ 진정한 실용 영어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영어책 읽기’가 해답입니다 ∥ 그런데 도대체 영어를 얼마만큼 잘해야 할까요?

12. 글로벌 시대에 경쟁하려면 초중고 시기에 영어는 미리 끝내놓아야죠?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따로 있습니다 ∥ 자녀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영어 교육의 시기별 단계별 목표 ∥ 영어 사교육, 거품 빼고 진실 캐기 ∥ 영어라는 먼 길에서 자신만의 재미를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하며 함께 걸어가 주세요

부록1 영어 사교육 전문가 26인이 권합니다. 영어, 이젠 이렇게 하세요!
부록2 영어 책 읽기를 위한 길잡이 : 추천 도서 목록
부록3 전국 영어 도서관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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