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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거블루스라는 책을 읽고 설탕을 끊은 적이 있다. 언젠가 그때의 이야기를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몸의 많은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아침에 눈을 뜰 때 피로감이 덜했던 걸 잊을 수가 없다. 그 이후로 음식 조절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면서 최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살면서 체중이 많이 불었다. 왜 살이 찌는지 이유도 알고 음식 조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지만 의지를 건드려 줄 정보가 들어오지 않으면 뇌는 좀처럼 의지를 발동하지 않는다.아이들에게 간식을 가공식품으로 줄 때마다 항상 께림칙했는데 이 책을 보면서 가족 모두가 가공식품을 아주 끊기로 결단했다.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결국 현실적으로 책에서 이야기하듯 철저하게 건강식으로 섭취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해 왔었는데, 결국 의지의 문제라고 다시 생각하게 됐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굳이 가공식품의 해로움을 적극 알린다거나 식생활을 바꾸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만큼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기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가공식품과 현대인의 질병이 아주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이렇게나마 기록으로 남기는 것 뿐.한 번 살다가는 인생 먹고 싶은 것 먹고 즐기며 살다 가는 게 낫다고, 어차피 발병은 유전적인 요인이 더욱 상관관계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몸에 질병을 얻어서 긴 노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게 분명하다. 결국 선택의 문제이지만 어떤 물질이 내 몸을 어떻게 해롭게 하는지 정도는 스스로를 위해서 알아두어야 하는 게 자신을 존중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여기 유명 과자회사의 간부로, 과자 만드는 일에 큰 보람을 느끼며 열심히 일해 온 한 중년 남자가 있다. 그는 과자 만드는 일이 즐거웠고, 무엇보다 자신이 만든 과자를 맛있게 먹는 아이들을 보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건강이 심각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건강 문제로 아직 젊은 나이에 고통을 당하는 선배 과자 기술자들이 상당히 많다는 사실도 심상치 않았다. 게다가 친분이 돈독했던 일본의 한 과자 기술자마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그는 과자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이 책은 바로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오늘날 절반이 넘는 한국인들이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으로 대변되는 3대 생활습관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문제는 이 질병들이 더 이상 성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이 질환들은 젊은 층, 심지어 어린 아이들에게서도 심각한 수준의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희귀병이었던 이 가공할 질환들의 폭발적 증가는 20세기 들어 급격히 진행된 식생활의 변화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즉, 모든 질병의 근원에는 정제당과 나쁜 지방, 식품첨가물이라는 원인이 있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가공식품’이다.
저자는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회사를 뒤로 하고, 이후부터 식생활과 관련된 세계의 각종 논문, 건강 서적 등을 읽으며 국내외 과학자들의 연구 내용을 탐독했다. 16년간이나 입에 달고 다니던 과자와 가공식품은 일체 입에 대지도 않았다. 그의 건강은 놀랍도록 빠르게 회복되었으며, 그는 이러한 사실을 이제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는 영양가는 없으면서 적은 양으로도 공복감이 해소되는 식품인 정크푸드가 하나같이 당 지수가 높으면서 각종 첨가물이 무차별 사용된 식품이라는 점을 비롯해, 설탕을 마약으로 치부하는 충격적인 내용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제1장-위대한 파괴자들’에서는 우리가 흔히 먹는 초코파이를 비롯하여, 아이스크림, 각종 햄과 소시지, 껌, 청량음료 등에 대한 해부와 함께, ‘아메리칸 사료’라고 표현한 패스트푸드의 위험성을 방대한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머리말
추천사 | 환경정의 다음을지키는사람들 박명숙 국장
시작에 앞서
프롤로그 ‘루비콘 강’을 건너며
야마시타 제과 사장이 건네준 책|꿈의 식품, 과자?|식원성증후군|이상한 아이스크림 회사|문닫은 야마시타 제과|직업에 대한 회의감|야마시타의 갑작스런 죽음|과자회사를 그만두고|슬로푸드, 삶의 진정성을 회복시키는 움직임|먹거리의 경이로운 카리스마|가공식품을 끊고 달라진 10가지 현상|식품회사와 소비자의 운명적인 엇박자|내가 펜을 든 이유
제1장 위대한 파괴자들
20세기의 걸작? 라면|식품이 아닌 식품인 정크푸드, 스낵|제왕의 뒷모습, 초코파이|충치는 빙산의 일각, 캔디|기분 전환, 입 청소에 가려진 껌의 진짜 모습|양의 탈을 쓴 이리, 아이스크림|아메리칸 사료, 패스트푸드|‘가공’, 그 허울 좋은 너울, 가공치즈와 버터|가장 위험한 것, 햄과 소시지|노란 우유, 가공유|액체사탕, 청량음료|고가의 청량음료, 드링크류
제2장 순백의 성찬
포텐거의 고양이|혈당의 신비|저혈당증|칼로리 덩어리|달콤한 복마전|외로운 뇌세포|만병의 근원|허울 속에 가려진 진실, 과당이 대안이라고?
제3장 최대의 스캔들
프리티킨의 실수|스캔들의 실체|기술의 진보와 양심의 퇴보|기발한 착상의 허구|플라스틱 식품|트랜스의 공포|풍요 속의 빈곤
제4장 식품 케미컬
야누스의 두 얼굴|불투명한 원료의 사용|누가 만드는가|양이 적으면 무해하다?| 한 분자도 해롭다|행동독리현상|해결사는 소비자일 수밖에
제5장 자연의 대역습
눈부신 업적의 허구|현대판 영양실조|왜 천연성분인가|자연의 불가사의|세 이단아의 교훈|인공조미료, 그것은 퇴보다|위대한 섭생
에필로그 진정한 웰빙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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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수 겟올라잇 쇼케스트라 DVD
- 나는 늘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내 옆에는 왜 양심 없는 사람들이 많을까?
- 메가스터디 N제 국어영역 비문학독서 267제 (2017년)
- 함께 읽기는 힘이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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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 페어리 레이디 2
-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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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에이지즘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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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화질] 명탐정 코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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