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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센트

오솔주 2024. 1. 24. 00:31


이언 매큐언의 소설은 그 유명한 <어톤먼트>만 읽어 봤었다.소설을 한 권 읽고 싶다고 생각하던 와중에문득 이언 매큐언이 생각나서, 검색을 했다가여러 권의 책이 떠서... 뭘 읽어야할지 심사숙고 한 끝에이노센트를 고르게 되었다. (그리고 이번 연휴 때 잘 읽었다^^)재미있긴 했으나, 약간 뻔한 내용이었다.전쟁 중의 상황이 특수하다면 했고... 내용도 탄탄했으나...순수한 사랑에 대한 주인공의 자의식과... 그래서 다소 뻔하다는 느낌이었다.그래도 에필로그에서는 눈물이 났음ㅠ
속죄 의 치밀하고도 독특한 구성, 체실 비치에서 의 애틋한 사랑,
그 모든 것을 예감할 수 있다!

이노센트 는 작품마다 평단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로 자리잡은 이언 매큐언의 초중기 대표작이다. 현대 문명사회의 다양한 폭력과 인간 실존의 문제를 놀라운 지성과 세련된 언어 감각으로 예리하게 포착해내는 매큐언의 이번 작품은 거대한 사건들이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이 발현되는 상황 에 줄곧 흥미를 가져온 작가가 CIA와 MI6의 실제 합동작전을 소재로 1990년 발표한 네번째 장편소설이며, 2차 세계대전 직후 냉전하의 베를린에서 펼쳐지는 한 청년의 잃어버린 순수와 사랑을 그렸다.

1955년, 강대국들이 각축을 벌이던 베를린에 영국 체신국 전신기사 레너드 마넘이 파견된다. 창고로 위장한 미군 레이더기지 지하에서 터널을 파 소련 육상통신선에 접근한 뒤 발신되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영미 공조작전, 일명 ‘작전명 골드’에 투입된 것이다. 스물다섯 살이 되도록 부모님과 살며 세상 물정 모르고 순진하기만 하던 레너드는 낯선 도시에서 국가적 비밀작전에 참여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에 부푼다.

참혹한 경험을 한 뒤 누구도 믿지 못하고 쫓기듯 거리를 헤매는 레너드가 도달한 곳은 과연 어디일까. 결말은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찾아들고, 독자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비로소 진가를 알아볼 수 있는, 바로 그 영리함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탄복하게 된다. 또한 놀라운 반전은 장르적 쾌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깊은 여운과 문학적 감동마저 전한다. 첩보소설과 연애소설, 심리소설이 빈틈없이 결합된 이노센트 는 이언 매큐언의 대가다운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또다른 역작이라 할 수 있다.


이노센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