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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속삭임

오솔주 2023. 12. 22. 07:55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단순히 우주과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보이저호와 함께 보낸 레코드판을 보낸 이유가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기 때문입니다.그동안 우주에 관해서라면 우리가 우주 밖을 연구하는 주제를 벗어난 적이 없던 것 같네요.. 근데 이 책은 우주 밖 다른 행성에 살아 있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 우리의 존재를 알리는 레코드판에 대해서 왜 제작했고 어떤 일이 있었고, 무슨 내용을 담았는지에 대해 상세히 나와있어서 책 읽는 내내 감동적이었습니다.오히려 책을 읽고 우주과학에 대해 흥미가 생겼어요. 우주과학에 대해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하기에 좋은 책이에요. (레코드판에 한글도 함께 보내졌는데, 누군가 그걸 읽는다면 소통할 수 있다는 상상에 신이 나네요 ㅎㅎ)

우주 탐사 40년을 맞이한 보이저호와 골든 레코드, 미지의 외계 문명에게 칼 세이건이 지구의 메시지를 전하다! 과학적 상상력과 우주적 낭만이 깃든 골든 레코드의 위대한 탄생 서사 이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엄청난 공간의 낭비이다. ― 칼 세이건 코스모스는 거대하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만도 1000억 개가 넘는 은하가 있으며, 각 은하에는 수천억 개의 별과 행성들이 있다. 그 수많은 천체들 중에 우리와 비슷한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상상은 결코 이상하지 않다. 만약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고 그들이 성간 탐사를 할 정도로 진보된 과학 문명을 갖고 있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어떤 인사를 건넬 수 있을까? 태양계의 천체들, 더 나아가 태양계 밖 별들을 살펴보기 위해 ‘여행자’라는 이름을 가진 두 우주 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와 2호가 지금으로부터 약 40년 전인 1977년에 발사되었다. 영원히 지구로 돌아오지 않을 두 우주 탐사선에는 지름이 약 30센티미터인 금박을 씌운 LP 레코드판, 일명 ‘골든 레코드(golden record) 가 붙어 있다. 그 레코드판은 미래에 보이저호와 만날지 모를 미지의 외계 문명에게 보내는 지구와 인류의 메시지다. 그 안에는 지구를 대표할 음악 27곡,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지구와 생명의 진화를 표현한 소리 19개, 지구 환경과 인류 문명을 암시하는 사진 118장이 수록되었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지구의 속삭임(Murmurs of Earth) 은 골든 레코드가 기획된 후 제작되어 우주로 보내지기까지의 이야기들을 한 편의 영화처럼 담아낸 책이다. 골든 레코드 제작에 직접 참여한 칼 세이건(총 책임자), 프랭크 도널드 드레이크(기술 감독), 앤 드루얀(창작 감독), 린다 살츠먼 세이건(인사말 구성 작가), 존 롬버그(예술 감독), 티머시 페리스(프로듀서)가 수록될 콘텐츠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했던 뜨거운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또한 준비 과정에서 겪었던 웃지 못 할 해프닝들과 유쾌한 에피소드들이 감초처럼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지구의 속삭임 에서 독자들은 보이저호라는 타임머신을 타고 지구의 편지를 가슴에 품은 채 코스모스의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즐거움과 낭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서문 11
1장 후대를 위하여 - 칼 세이건 13
2장 보이저 레코드판의 탄생 배경 - 프랭크 도널드 드레이크 67
3장 지구의 사진들 - 존 롬버그 99
4장 보이저호의 인사말 - 린다 살츠먼 세이건 173
5장 지구의 소리들 - 앤 드루얀 203
6장 보이저호의 음악들 - 티머시 페리스 219
7장 보이저호의 외행성계 탐사 - 칼 세이건 283
에필로그 - 칼 세이건 305
감사의 말 313
부록 323
옮긴이의 말 351
찾아보기 357
사진 및 그림 저작권 363